다음 이전 차례

6. 리눅스계의 새로운 뉴스

6.1 리눅스 커널 2.1.X 대로 또 다시 진입

10월에도 리누스는 쉬지 않고 리눅스 커널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신종 배포판들이 기초로 하고 있는 커널 2.0.0은 이미 패치 레벨 22까지 이르러 현재로서는 커널 2.0.22까지 나와 있는 상태이다. 그는 잠시도 쉬지 않고 또 다시 개발 버전 커널 2.1.X 로 진입하였다. 커널 2.1대에서는 더 이상 x86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좀 더 나은 효율적인 커널을 만들고자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기능들이 결합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용해본 결과 2.0.X대의 커널보다도 전체적인 속도 향상이 다시 이루어졌다.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빨라질 것인지 가늠할 수 없는 무서운 개발 속도이다. 개발 버전이라 함은 안정버전과 달리 급격한 개발 진행 상태의 커널이므로 일반 사용자들은 오직 자기 책임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커널 버그 리포트만 허용되며 쓸 데 없이 뭐가 안된다는 식의 질문은 받지 않는 버전이다. 현재의 모든 배포판에서는 커널 2.1.X에서 모듈로 컴파일할 때 모듈을 로딩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커널의 버그가 아니라 insmod라고 하는 모듈 로딩 유틸리티를 패치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주의하기 바란다. 일반 사용자들은 개발 버전의 패치레벨이 상당히 많이 올라간 이후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리눅스는 현재 인텔만이 아니라 알파, 스팍 머신에서도 돌아가는 다중 플랫폼 운영체계이다. 레드햇 4.0 Colgate 출시 성공적인 상업용 리눅스 배포판 제작 기업인 레드햇(Red Hat)은 근래에 그들의 지난 레드햇 3.0.3 피카소 버전의 다음 배포판인 레드햇 4.0 콜게이트 버전을 내놓았다. 이 배포판은 인텔용, 알파용, 스팍용으로 구분되어 발매된다. 현재 인텔 머신을 제외한 다른 플랫폼에서 돌아가도록 구성되어 있는 배포판은 레드햇과 다른 몇 개의 상용 배포판에서만 가능하다. 슬랙웨어와 데비안은 아직 인텔 머신에만 국한된다. ftp사이트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 ftp://ftp.redhat.com/pub/redhat/redhat-4.0/ 사이트가 기본 사이트이며 여러 곳에서 이미 미러링을 해두고 있다. 정품에는 상용 X 서버인 메트로 X 등이 들어가 있다. MGA 밀레니엄등의 현재 XFree86에서 지원되지 않는 일부 카드들이 지원된다. 이번 레드햇 4.0의 설치는 상당히 간편한데 슬랙웨어의 경우 2장의 디스켓, 데비안의 경우 특수한 방식으로 인하여 5장 이상의 디스켓이 드는 반면 레드햇 4.0에서는 같이 동봉되어 오는 단 한 장의 디스켓으로 가능하다. 그리고 슬랙웨어 정품과 마찬가지로 디스켓을 만들지 않고 도스에서는 시디에서 부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데비안과 함께 아주 쉬운 업그레이드 패키징 RPM 을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레드햇 3.0.3 피카소 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뀐 부분만 설치해주면 된다. 필자가 항공 특송으로 레드햇 4.0을 주문하여 설치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제일 편한 설치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X 윈도에서 glint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자유롭게 설치/삭제가 가능한 것이 인상적이고 윈도 제품과 같은 제어판( Control Panel )을 제공하는 것이 편리하다.

6.2 FSF( Free Software Foundation )란 무엇인가?

FSF라고 하는 단체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복사, 배포, 이해, 수정에 대한 모든 제한을 철폐하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단체이다. 그들은 컴퓨터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자유(free)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용 가능케 함으로써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특히 그들은 GNU ( GNU's Not Unix )라는 이름으로 유닉스를 호환하며 더욱 더 뛰어난 완전한 통합 운영체제를 개발중에 있다. FSF는 이미 운영체제의 중요 구성 부분들을 전세계에 공개해놓고 있다. 그 중에 유명한 것들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C 컴파일러인 gcc ( 이는 이미 일부 쟁쟁한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기금까지 마련해서 후원하고 있다 ), 이맥스(Emacs)와 같은 것들이 있다.

자유(free)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돈 문제라기보다는 자유(freedom)를 의미한다. GNU 소프트웨어는 돈을 주고 사도 되고 공짜로 구해도 된다. 어떻게 든 여러분이 GNU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에게 자유롭게 줄 수 있고, 원한다면 소스를 받아서 고쳐서 사용할 수도 있고, 여러분에 의해서 향상된 프로그램을 공동체에 환원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

다른 단체에서도 자유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배포하는 경우가 있지만 FSF는 현재의 모든 상용 운영체제들을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GNU 시스템을 만드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FSF 회장은 이맥스 에디터의 개발자인 리차드 스톨맨씨이다.


다음 이전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