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읽어볼 만한 글들

프레드릭 브룩스 (Frederick P. Brooks) 의 고전인 [Man-Month 의 신화 (The Mythical Man-Month)]에서 몇몇 부분을 인용했다. 앞으로도 여러 관점에서 그의 통찰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애디슨-웨슬리(Addson-Wesley) 의 25주년 기념판 (ISBN 0-201-83595-9)을 추천한다.여기에는 그가 1986년에 쓴 글, ``은총알은 없다 (No Silver Bullet)''가 들어있다. 새 기념판은 매우 귀중한 20년 후의 회고를 담고 있다. 브룩스는 여기서 원문의 몇몇 판단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옳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있다. 나는 이 글을 대략 마무리 지은 후에 회고담을 읽어보았는데, 브룩스가 시장 스타일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연유한 관습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제랄드 M. 와인버그의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심리학 (The Psychology Of Computer Programming)] (New York, Van Nostrand Reinhold 1971) 은 비운의 개념인 ``자아를 내세우지 않는 프로그래밍'' 을 소개했다. ``명령의 원칙'' 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은 사람이 와인버그는 아니지만 그는 아마도 처음으로 그것을 인식하고 특별히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하여 논지를 전개시킨 첫 번째 사람일 것이다.

리차드 P. 가브리엘 (Richard P. Gabriel) 은 리눅스 이전 시대의 유닉스 문화에 대해 숙고하고 주저하면서도 원시적인 시장 스타일의 모델이 우월하다는 것을 1989년의 글인 [리스프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그리고 큰 성공을 거두는 방법 (Lisp : Good News, Bad News, and How To Win Big)] 에서 밝혔다. 몇 가지 시대에 뒤떨어진 감은 있지만 이 글은 여전히 리스프의 팬 (나를 포함해서) 들에게 적절한 찬사를 받고 있다. 편지를 교환하던 사람 중 한 명이 나에게 ``나쁜 것이 좋은 것이다 (Worse is Better)'' 라는 제목을 가진 절이 리눅스를 예견하다시피 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 글은 웹에서 다음의 주소에 가면 읽을 수 있다. http://www.naggum.no/worse-is-better.html

드 마르코 (De Marco) 와 리스터 (Lister) 의 [피플웨어: 생산적인 프로젝트와 팀 (Peopleware : Productive Projects and Teams)](New York; Dorset House, 1987; ISBN 0-932633-05-6) 은 결코 평가절하될 수 없는 보석이다. 프레드 브룩스가 회고의 글에서 이 책을 인용해서 기뻤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 중에서 리눅스나 오픈 소스 공동체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지만 창조적인 작업의 필요조건에 대한 통찰력은 날카롭고 시잘 모델의 미덕을 상업적인 문맥에 결합시키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가치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실 나는 이 글을 ``성당과 광장 (The Cathedral and the Agora)''이라고 이름붙이려고 했다. 광장은 그리스어로 열린 시장이나 공개 집회장을 뜻한다. 마크 밀러 (Mark Miller) 와 에릭 드렉슬러 (Eric Drexler) 의 생산적인 글, ``광장 시스템'' 에 관한 논문들은 계량 생태학과 비슷한 시장의 속성들을 묘사함으로써 5년 후에 리눅스를 알게 되었을 때 오픈 소스 문화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그에 비유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글들은 웹의 다음 주소에서 구할 수 있다. http://www.agorics.com/agorpaper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