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리눅스 배포판 선택하기

시중에는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이 나와 있다. 모든 배포판은 같은 기본 리눅스 커널과 시스템 도구를 제공하지만 설치하는 방법과 끼워주는 응용 프로그램이 다르다. 각 배포판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따라서, 선택하기에 앞서 각각의 배포판이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조사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각 배포판에 대한 정보와 어떻게 다운로드 또는 구매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 웹 사이트의 목록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http://www.redhat.com/

상용 리눅스 배포판 업체인 레드햇 소프트웨어사가 제공하는 레드햇 배포판은 가장 인기있는 배포판이다. 설치 과정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것인지 텍스트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으며, 레드햇 6.1은 가장 설치하기 쉬운 리눅스 배포판이다. 레드햇 배포판은 ``RPM'' 유틸리티를 사용하여 쉽게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X 윈도우 시스템을 위한 구이 윈도우 관리자로 인기가 있는 그놈 - GNU Network Object Model Environment(GNOME) - 과 KDE - ``K Desktop Environment'' - 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 배포판은 인텔과 알파 그리고 스파크용 버전이 있다.

http://www.debian.org/

데비안 배포판은 "The Debian Project"로 알려진 비영리기구가 제공하는 것이며 오픈 소스 진영에서 인기가 있다. 이 배포판도 ``dpkg'' 유틸리티를 이용한 쉬운 업그레이드와 패키지 관리기능을 제공한다. 이 배포판은 인텔, 알파, 스파크와 모토롤러 (매킨토시, 아미가, 아타리) 용 버전이 나와있다.

http://www.suse.com/

수세 배포판은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S.u.S.E. 가 제공하는 것으로서 유럽에서는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배포판에는 KDE 가 포함되어 있으며 쉬운 업그레이드와 패키지 관리를 위하여 ``YaST''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이 배포판은 인텔용과 알파용 버전이 있다.

http://www.caldera.com/

오픈리눅스 배포판은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칼데라사가 제공하며 기업 사용자들 목표로 하고 있다. 새 버전인 오픈리눅스 2.2 을 통하여 칼데라사는 쉬운 리눅스 배포판 설치의 기준을 한단계 높였다. 그리고 표준으로 KDE 를 제공한다. 이 배포판은 인텔용 버전만 있다.

http://www.linux-mandrake.com/

맨드레이크 배포판은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MandrakeSoft S.A. 가 제공하는 것이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레드햇 또는 데비안 배포판에다가 원래 배포판에 들어있는 것 보다 더 가치있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포함하여 제공한다.

http://www.slackware.com/

슬랙웨어 배포판은 월넛 크리크 소프트웨어사의 패트릭 폴커딩에 의하여 제공된다. 패트릭 폴커딩은 현재와 같은 리눅스 배포판의 원조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설치과정은 꽤 간단하지만 업그레이드와 패키지 관리 기능은 취약하다. 여전히 libc 라이브러리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다음 버전에서는 새 버전인 glibc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배포판은 리눅스에 친숙하고 기술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이 배포판은 인텔 버전만 있다.

모든 배포판을 열거하는 것은 이 문서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인기있는 몇개만 열거하였다. 물론,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http://metalab.unc.edu/LDP/HOWTO/Distribution-HOWTO.html 에서 찾을 수 있는 ``Distribution-HOWTO'' 가이드를 참조하기 바란다.

작은 정보: 팁 : 씨디롬으로 된 배포판을 사기로 결정했다면 여러 리셀러를 둘러 봄으로써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 판매회사인 http://www.cheapbytes.com/ 와 여러 번 거래하였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한편, 배포판 제공회사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지불함으로써 그 배포판이 계속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방법도 있다.

내가 선택한 배포판은 레드햇 리눅스다. (게다가 재론의 여지없이 리눅스 사용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배포판이기도 하다.) 거의 3년간 나는 끈질긴 슬랙웨어 추종자였다. (그 전에 커널 0.90a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tsx-11에서 나온 자그마한 배포판에 얽혀 있기도 하였다.) 예전에도 레드햇을 시험삼아 써보기는 하였지만 그에 대하여 좋은 얘기를 할 만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레드햇 5.1을 써보고는 생각이 완전히 변하였다! 내 의견에 5.1에 이르러서야 레드햇은 마침내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

내가 레드햇 배포판의 팬이 된 이유로는 쉬운 설치, 다양한 플랫폼 지원 (최근까지도 레드햇은 인텔, 알파, 솔라리스 - 스파크가 맞는 표현 (역자) - 플랫폼을 지원하는 유일한 업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RPM 패키지 관리자를 들 수 있다. 게다가 레드햇은 배포판에 포함된 패키지의 개정판이 나오는 대로 회사의 FTP 사이트 (ftp://ftp.redhat.com/redhat/updates/) 에 올려두는데 이는 시스템을 최신판으로 유지하고 때때로 발견되는 버그나 보안상의 문제점을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다.

처음에는 별다른 용도로 쓸데가 없던 컴퓨터에 테스트 목적으로 설치하였다가 우리의 인터넷 / 파일 & 인쇄용 서버 중 두대를 슬랙웨어에서 레드햇 5.1로 바꾸었으며 그 뒤로 후회를 해본 적이 없다. 나는 내 시스템과 집에 있는 시스템과 다른 세개의 간단한 서버에도 설치하였다. 게다가 인텔 버전은 물론이고 알파 버전과 스파크 버전도 갖고 놀 기회를 가졌다. 최근에 나는 내가 관리하는 모든 리눅스 시스템을 레드햇 6.1로 바꾸었다.

따라서, 이 문서는 명백히 레드햇 "풍"이 될 것이며 그것도 인텔 기반의 6.1 버전과 관련이 깊을 것이다. 하지만 기대하기로는 대부분의 또는 최소한 일부의 정보는 다른 배포판의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