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리눅스 설치 프로그램으로 부팅하기

새로운 레드햇 시스템의 셋업을 시작하기 위하여 설치 씨디로부터 부팅을 하든지 아니면 설치 디스켓을 시스템의 A: 드라이브에 넣고 시스템의 전원을 켠다. 잠깐 후에 레드햇 설치 프로그램 화면이 나타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설치 과정을 시작하기 위하여 그냥 <Enter>키를 누르면 된다. 그러나 만약 경험이 많은 사용자로서 하드웨어 장치를 정확하게 어떻게 셋업해야하는지 아는 경우에는 ``expert'' 모드를 선택하여 여기에만 나오는 추가의 정보와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첫번째 설치화면이 나온 상태에서 만약 당신이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10내지 15초 정도 내버려두면 디폴트 설치 과정이 자동으로 시작된다.)

그러면 언어 (대개는 "English") 와 키보드 종류 (나는 캐나다에 있지만 나는 "US 101-key"를 선택한다), 그리고 어디에서 (씨디롬인지 아니면 네트웍을 통해서인지) 설치하려는 지를 선택하라고 물어볼 것이다. 레드햇은 어디에서 설치할 것인가에 관한한 매우 유연하다.

대개의 경우에는 (씨디롬 장치에 들어있는) 레드햇 씨디롬으로부터 설치하기 때문에 ``Local CDROM'' 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당신의 시스템에 씨디롬 장치가 없다면 그 외 선택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만약 다른 리눅스 시스템 (또는 NFS 파일 마운팅을 지원하는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 NFS 마운트로부터 설치하기 위하여 ``NFS''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는, 리눅스 씨디롬을 다른 시스템에 마운트시키고 (또는, 레드햇 배포판을 다른 시스템의 어딘가에 깔아두어도 된다 -- 모든 것을 FTP를 통하여 다운로드한 뒤 다른 시스템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설치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이 해당 디렉토리를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etc/exports 파일에 필요한 항목을 넣어주고 (어떻게 NFS를 셋업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한 상세내용은 7.6절 을 보기바란다) 필요한 세부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다음은 실제 사례이다:

레드햇을 설치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당신의 하드 디스크에서 기존의 파티션으로부터 또는 FTP를 통하여 삼바 (윈도 스타일의 네트워킹) 연결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법에 대하여는 레드햇 사용자 가이드를 참조하든지 아니면 될 때까지 애를 쓰던지 (절차는 그렇게까지 복잡하지는 않다!) 하기 바란다.

설치 소스를 선택하였으므로 이제는 "설치" 를 할 것인지 아니면 "업그레이드" 를 할 것인지를 물어본다.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물론 "설치" 를 선택하여야 한다. (한편, 나는 기존의 시스템에 새로운 배포판을 결코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 사람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서 너무나도 많은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라는 것 전체를 불신하게 된 것 같다. 나는 처음부터 다시 설치하고 나의 개인 파일, 사용자 파일 등은 백업해 두었다가 다시 까는 방법을 선호한다.)

설치 프로그램은 이제 스카시 어댑터를 갖고 있는지를 물어볼 것이다. 여기에서 예라고 대답하면 적절한 드라이버를 선택하라고 물어볼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설치 프로그램이 당신이 갖고 있는 어댑터를 자동으로 탐지해주기도 한다.

다음에는 파일 시스템 (즉, 리눅스용 파티션) 을 셋업하라고 할 것이다. 파티션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도구는 레드햇이 제공하는 "Disk Druid" 와 리눅스의 표준인 "/fdisk" 유틸리티가 있다.

이 두 도구는 파티션의 종류와 크기를 지정하는 기능에서는 유사하다. 하지만 디스크 드루이드가 fdisk에 비하여 조금 더 "사용자에게 친숙"하며 조금 더 완전하다. 사실 드라이브를 파티션하기 위하여 fdisk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마운트 위치를 지정하기 위하여 어차피 디스크 드루이드 화면이 뜨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슬랙웨어의 사용자였던 나는 개인적으로는 항상 fdisk를 사용하는데 이는 습관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

다음 섹션에서는 파티션 정보를 어떻게 그리고 왜 셋업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다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