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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필자의 경우

필자에게는 쓸모가 없어서 두 해 전에 포기하고 선반에 치워둔 ISA 버스 방식의 낡은 386/40 컴퓨터가 있었다. 필자는 이 컴퓨터를 X 윈도우 없는 조그만 가정용 LAN 서버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필자는 우선 이 386 컴퓨터에 16메가의 램을 설치했다. 그리고 가능한 한 가장 작고 값싼 EIDE 디스크(800 메가)와 이더넷 카드를 장착했다. 필자가 아직 허큘리스 용 모니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구식 허큘리스 카드를 달았다. 다음에는 리눅스를 설치해서 메일 라우터와 POP3 서버를 비롯해서 NFS, SMB, HTTP, LPD/LPR, NNTP 서버를 띄웠다. ISDN 카드를 달아서 이 컴퓨터는 필자의 TCP/IP 라우터 겸 방화벽 역할도 하게 되었다.

이 컴퓨터의 디스크 공간은 대부분 /var 디렉터리 아래의 /var/spool/mail/var/spool/news, /var/httpd/html에 주었다. /var 디렉터리는 따로 큼직하게 잡아둔 파티션에 두었다. 이 컴퓨터에는 사용자가 거의 없을 터이므로 홈 파티션을 만드는 대신, 다른 워크스테이션에서 NFS를 통해 /home 디렉터리를 마운트 시켰다.

/로 250메가 파티션을 잡으면 X 없이 따로 몇 가지 유틸리티를 설치한 리눅스에는 충분할 것이다. 램은 16메가가 있지만, 이 컴퓨터는 많은 서버를 돌릴 것이므로 16메가 정도의 스왑이 필요할 것이고, 32메가 정도면 넉넉할 것이다. 디스크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으므로 32메가의 스왑을 잡았다. 인정 때문에 약 20메가의 MS-DOS 파티션도 만들었다. /home을 다른 컴퓨터로부터 마운트하기로 했기 때문에, 남은 500메가 이상의 공간은 /var로 다 할당했다. 이 정도면 집안에서 쓸 유즈넷 뉴스 서버로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결국 다음과 같이 되었다.



Device     Mounted on                      Size

/dev/hda1  /dos_c                           25 MB

/dev/hda2  - (Swapspace)                    32 MB

/dev/hda3  /                               250 MB

/dev/hda4  - (Extended Container)          500 MB

/dev/hda5  /var                            500 MB

homeserver:/home /home                     1.6 GB

필자는 네트웍을 통해 homeserver에서 테이프로 이 컴퓨터를 백업할 계획이다. 이 컴퓨터의 모든 것들이 시디 롬에서 설치되었기 때문에, /etc 디렉터리의 설정 파일들 몇 가지와 /root/Source/Installed에 있는 필자가 따로 설치한 *.tgz 파일들, /var/httpd/html/var/spool/mail 정도만 백업하면 된다. 필자는 이 파일들을 매일 밤 따로 만들어 둔 homeserver/home/backmeup 디렉터리에 복사하고, homeserver를 정식으로 백업할 때 이 디렉터리도 함께 백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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