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데스크탑 환경 몇 가지

KDE를 예로 들었는데 이것은 Unix 시스템에서 초기의 데스크탑 환경은 아니었다. 아마도 최초의 것 중 하나는 OSF의 자매격인 CDE(Common Desktop Environment)일 것이다. CDE FAQ에 보면 "CDE는 UNIX를 위한 표준 데스크탑이고 최종사용자와 시스템 관리자들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플랫폼에 상관없는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데스크탑의 키워드는 일관성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하지만 CDE는 구성요소가 풍부하지 않았고 그렇게 쉽지도 않았다. 더 우수한 환경이 나타나면서 Motif와 함께 CDE는 자유소프트웨어 세계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리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 환경은 KDE와 GNOME이지만 이것만이 다는 아니다. 인터넷 검색을 한다면 대여섯개의 데스크탑을 볼 수 있다(GNUStep, ROX, GTK+XFce, UDE 등등). 이것들은 모두 앞서 말했던 기본적인 편이요소들을 제공한다. KDE와 GNOME은 단체와 산업체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용자나 어플리케이션에 상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진보된 환경이다.

앞서 우리는 KDE와 그 구성요소가 그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살펴보았다. 하나의 좋은 데스크탑 환경으로서 GNOME도 이러한 면에서 어느 정도 비슷하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GNOME은 특정 윈도우 매니저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다(KDE는 kwm을 쓴다). GNOME 프로젝트는 항상 윈도 매니저에 개방적이고 또한 대부분의 사용자가 자신의 윈도 매니저에 어느 정도 집착한다는 것과 다양하게 동작되는 윈도우 관리방식을 한 매니저로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GNOME은 초기에 Enlightenment 윈도우 매니저를 즐겨 사용하였고 최근에는 Sawfish를 주로 사용한다. 이와는 상관없이 GNOME의 컨트롤 패널에는 윈도우 매니저 선택상자를 갖고 있다.

또 다른 차이는 GNOME은 Gtk 툴킷을 사용하고 고수준의 기능과 편이성을 위해 라이브러리로 gnome-libs 세트를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 사이의 일관된 행동을 보장하는 프로그래밍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고 패널을 제공하며(그냥 '패널'임) 파일 매니저(gmc, 아마도 이것은 Nautilus로 대체될 것이다)와 컨트롤 패널(the gnome control center)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