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X 시스템 생활의 하루

여기에서는 리눅스 시스템의 데스크탑 환경 하에서 전형적인 GNOME 세션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예를 들어 설명할 것이다. X에서 동작한다면 다른 여타의 환경도 이와 비슷하다.

리눅스 시스템이 X를 시작하면 X서버는 적재되면서 그래픽 장치를 초기화하고 클라이언트로부터 정보요구(requests)를 기다린다. 처음으로 gnome-sess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작업 세션을 설정한다. 이 세션에는 항상 열리는 프로그램과 그 화면상의 위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다음으로 패널이 시작된다. 패널은 보통 화면 하단에 위치하고 이것은 윈도우 환경의 계기판과 같다. 이것은 우리가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게 해주고 어떠한 프로그램이 돌아가는지 알려주며 작업환경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그 다음으로 윈도우 매니저가 뜨는데 우리는 GNOME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으므로 여러 가지의 다른 윈도우 매니저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Sawfish를 띄웠다고 가정하자. 마지막으로 파일 매니저가 뜬다(gmc.Nautilus). 파일 매니저는 데스크탑 아이콘 표시를 다루는 일 등을 담당한다. 여기까지 이르면 GNOME 환경은 작업할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프로그램은 X서버에 연결된 클라이언트이다. 이 경우에는 X가 동일한 컴퓨터에서 구동되지만 , 이전에도 설명했듯이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이제 몇 가지 명령을 입력하기 위해 xterm을 띄우자. xterm 아이콘을 클릭하면 패널은 xterm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한다. 이것도 X의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이므로 X서버에 연결하여 내용을 출력하여야 한다. X서버가 xterm을 위한 화면상의 공간을 할당하면 윈도우 매니저인 Sawfish로 하여금 그럴싸한 제목줄과 함께 윈도우를 장식하게 하고 화면상의 위치를 결정한다.

이번에는 브라우저를 띄우자. 우리가 Netscape 아이콘을 클릭하면 브라우저가 뜬다. 이 브라우저는 GNOME의 제공된 환경이나 툴킷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이것은 조금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여타의 것과는 다르게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Gnumeric 스프레드시트를 열어서 몇 가지 일을 한다. 조금 지난 후에 xterm에서의 작업을 위해 xterm을 클릭한다. Sawfish는 이것을 알아채고 윈도우를 관리하게 되며 xterm 창을 화면 최상위에 나타내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준다.

그리고 다시 스프레드시트로 돌아온다. 작업을 마저 끝내고 문서를 출력한다. Gnumeric은 GNOME 어플리케이션이므로 GNOME환경의 편리요소를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출력명령을 내리면 Gnumeric은 gnome-print library를 호출하고 이것이 프린터와 상호 통신하여 내가 원하는 출력물을 찍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