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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신이 가진 컴퓨터의 기본 구조

컴퓨터에는 프로세서 칩이 안에 내장되어 있고, 이것이 실제 연산을 수행한다. 또한 컴퓨터에는 내부 메모리가 존재한다.(DOS/Windows 사용자들은 이것을 `RAM'이라 부르고, 유닉스 사용자들은 'core'라는 표현을 쓴다.) 프로세서와 메모리는 컴퓨터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머더보드에 설치된다.

컴퓨터에는 스크린과 키보드도 있다. 또한 하드 드라이브와 플로피 디스크도 있다. 스크린과 디스크는 머더보드에 직접 연결되고, 머더보드 밖에 있는 장비들은 콘트롤러 카드를 통해서 제어된다. (키보드는 너무 간단해서 따로 카드가 필요없다; 키보드의 콘트롤러는 그 본체 안에 만들어져 있다.)

우리는 뒤에서 이 기계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지금은 먼저 이들이 어떻게 같이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약간의 기본적인 지식을 살펴보기로 한다.

컴퓨터 보드 내부의 연결은 버스에 의해 이루어진다. 물리적으로, 버스는 콘트롤러(비디오 카드나 디스크 콘트롤러, 사운드 카드 등) 를 꽂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버스는 프로세서와 화면, 디스크, 그리고 그 이외의 모든 것들 사이에 데이타 이동이 이루어지는 고속도로와 같은 것이다.

모든 것을 실행 가능하게 하는 프로세서는 컴퓨터의 다른 부분들을 직접적으로 볼 수 없다; 프로세서는 버스를 통해서만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 프로세스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서브시스템(sybsystem)은 메모리(the core)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그 프로그램이 core 안에 있어야 한다.

컴퓨터가 프로그램이나 데이타를 디스크에서 읽어올 때,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프로세서가 디스크 콘트롤러에게 디스크를 읽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버스에 보내는 것이다. 얼마 후 디스크 콘트롤러는 자신이 읽은 데이터를 core의 특정 위치에 집어넣었다는 것을 버스를 이용하여 알리게 된다. 그 다음 프로세서는 또다시 버스를 통하여 메모리를 살핀다.

키보드와 스크린 역시 프로세서와 통신을 하기 위해 버스를 통하지만, 다른 주변 기기들보다 그 방식이 더 간단하다. 후에 이들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이다. 지금은 우선 컴퓨터를 켰을 때 컴퓨터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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